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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당] 조폭 흉내내는 청소년들 지도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친구''조폭마누라'에 이어 '달마야 놀자'등 조직폭력배를 소재로 한 영화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조직폭력배를 우상화하는 '조폭 신드롬'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영화에 나오는 조직폭력배처럼 문신을 하는 청소년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점이다. 중.고교 앞 문구점에서 1회용 문신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자신이 직접 바늘로 피부에 문신을 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문신을 하는 것은 육체적.정신적으로 해롭다. 문신용액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고, 바늘로 문신을 새기는 과정에서 세균에 감염되거나 종양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처음에는 호기심에 문신을 하지만 나중에 지우려고 해도 잘 지워지지 않아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위축될 수 있다.

조직폭력배들의 문신은 다른 사람을 위협하기 위한 '과시용'에 불과하다. 그들의 문신은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준다. 결코 멋있는 게 아니다. 청소년들이 문신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갖도록 적극 지도해야 할 것이다.

박영운.경북 의성군 의성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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