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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아파트형 공장단지 부천에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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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일대에 국내 최대규모(연면적 12만평)의 아파트형 공장단지 ‘부천테크노파크Ⅱ’가 조성된다.

테크노파크Ⅱ 사업은 해당 지자체인 부천시가 토지를 제공하고 한국토지신탁이 자금조달과 사업관리를 맡는 가운데 SK건설과 고려개발이 시공사로 참여,공유지를 개발하는 소위 ‘신탁개발방식’으로 추진된다.이 방식의 아파트형 공장 개발은 국내 처음이다.

약 3백여개 업체가 입주하게될 이 단지는 현재 2백80여 업체가 입주해 운영중인 ‘부천테크노파크Ⅰ’과 연계돼 유사업종간 시너지 효과 증대는 물론 생산비·물류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오는 2004년 5월 입주가 완료되면 부천테크노파크는 전체적으로 아파트형 공장 18개동(9∼15층)에 5백80여개 업체(근로자 1만여명 추정)가 생산에 참여하게 되고 총 매출도 2조원으로 늘어나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이달 10일쯤 분양 예정이다.분양가격은 평당 2백85만원선으로 예상되며 전용면적 50평형 기준으로 본양된다.더 큰 평형을 원할 경우 평형을 조정할 수도 있다.

3 ·4단지 가운데 3단지에 대해서는 현재 분양전 청약접수를 먼저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1백50여개 업체가 청약을 신청했다.

◇입지 여건=서울 도심에서 25㎞,인천 시내에서 14㎞ 정도로 두 도시를 연결하는 중간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선 좋다.또 인천공항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인접한 것도 큰 장점이다.

이 단지는 고 ·중 ·저층부로 나뉘어 고층부에는 정보처리 및 컴퓨터운영 관련업,영화,방송·공연산업 등의 지식기반서비스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또 중충부에는 영상,음향및 통신장비,의료정밀,광학기기,전기,기계·경장비설치업 등 지식기반제조업체가 들어선다.저층부엔 고무,플라스틱,제1차 금속제품 등 지식집약형제조업체가 각각 자리잡는다.

특히 부천시는 기업 및 대학연구소를 유치해 산(産) ·학(學) ·연(硏) ·관(官)이 연결된 네크워크를 구축해 입주업체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을 위해 풍부한 녹지공간과 기숙사,체육시설,휴게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혜택=입주업체는 취득 ·등록세를 전액 면제받고 입주후 5년간 종합토지 ·제산세도 50% 감면받는다.

또 부천시 중소기업 육성자금,경기도 중소기업 운전자금,산업디자인 개발지원,중소기업 아이디어 발굴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소음 ·진동 ·먼지 ·악취 등을 유발하거나 대기·수질환경보전법에 의해 배출시설 허가 및 신고가 필요한 공장의 경우 입주가 제한된다.032-320-2328.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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