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탈레반 최후보루 수일내 함락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카불=김진.이상언 특파원] 탈레반 세력의 마지막 보루인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가 미군의 공중.육상 지원을 받는 북부동맹 등 반(反)탈레반 세력에 포위됐으며 곧 함락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30일 미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불의 소식통들은 북부동맹 병력이 며칠 안에 칸다하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전투기들은 칸다하르의 탈레반 진지를 맹폭했으며 반탈레반 세력은 남부로 연결되는 일부 소로를 제외한 이 도시 주변의 모든 진입로를 장악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투입된 미 해병은 칸다하르 남서쪽 1백30㎞ 지점에 이 도시를 헬기로 곧바로 공격할 수 있는 전진기지를 설치, 곧 공격에 나설 예정이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칸다하르 동쪽 55㎞ 국경지대에 근거지를 둔 반탈레반 부족들의 민병대 병력도 이날 칸다하르로 향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미 군사소식통들은 칸다하르 주변을 근거지로 하는 반탈레반 민병대가 탈레반측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으며 탈출하려는 탈레반 병사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