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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下. 잘나가는 해외 외식업체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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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외국의 성공 사례를 도입해 불황을 타개하려는 외식업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외식업 창업자들과 함께 해외 현장을 다녀온 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외식업 성공전략' 비법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철저한 직원 교육=일본 홋카이도의 유명한 회전초밥집 '도리동'은 매일 아침 사장이 직원들을 모아 놓고 '사장 마인드 교육'을 한다. 전날의 매출, 영업상황 등을 설명해주는가 하면 메뉴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지 테스트도 한다. 주인의식을 가진 직원은 친절해질 수밖에 없다. 60평 정도의 이 가게는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매일 저녁 손님들이 긴 줄을 설 정도로 호황이다.

◆ 표준화 및 시스템화=싱가포르의 파스타전문점 '파스타마니아'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급성장한 이탈리아 음식점이다. 이 곳의 경쟁력은 표준화. 주방은 초보직원도 매뉴얼에 따르기만 하면 동일한 맛을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 지역사회와 관계 강화=돈은 결국 상권 내 고객들이 벌어 준다. 홋카이도의 한국갈비집 '평화원'은 '만일 우리 점포가 문을 닫는다면 동네 사람들 모두가 같이 울어 줄 점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직원들은 동네 사람들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것은 물론 경조사를 꼬박꼬박 챙긴다.

◆ 신기하고 즐겁게=홍콩의 해물요리점 '피시앤코'는 서빙 직원마다 자기 구역을 정해 놓고 손님을 지켜보다 손님이 부르기 전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뉴판도 바다를 주제로 한 각종 소품으로 꾸며 재미를 더했다. 이런 '재미 경영'을 통해 세계 각국에 지점을 둘 정로도 성장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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