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리아기 첫 책] '세밀화로…' 자연공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0면

아기에게 좋은 책을 보여주고 책과 친하게 해 주는 건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아기가 자연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보리에서 나온 『세밀화로 그린 아기 그림책』은 우리 주변의 자연들을 아기용 책 속에 잘 담아놓은 가장 대표적인 책이다. 책을 펼치면 왼쪽 면에는 이야기 글과 그림이 진행되고, 오른쪽 면에는 왼쪽 면의 이야기에 나온 동물이나 사물의 세밀화가 크게 그려 있다.

아직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려운 2세 안팎의 아기들은 오른쪽 면의 세밀화를 보며 사물을 익히고, 조금 크면 왼쪽 면의 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야기는 짧고 리듬감 있는 글이 반복되어서 아기들의 말놀이 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뒷표지에는 앞에 나왔던 세밀화를 모아놨는데, 이름을 어느 정도 익힌 아기들은 하나 하나 이름을 맞춰가며 좋아하기도 한다.3권이 한 세트로 모두 5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한림출판사의 『달님 안녕』은 자연 그림책은 아니지만, 아기들을 밤하늘과 금새 친해지게 해준다.

지붕 위에서 커다랗고 밝은 달님이 떠오르는 매력에 빠진 아기들은 밖에서 달님을 볼 때마다 반갑게 "달님 안녕!"을 외친다. 그리고 달이 변해 가는 모습, 별과 구름에게도 익숙해진다.

오진원 '오른발 왼발'(http://www.childweb.co.kr)사이트 운영자

지난 10월6일부터 격주로 만 0∼2세 영아책만을 집중적으로 소개해온 이 시리즈를 5회로 마칩니다.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한 어린이책들만 쏟아져나오는 기형적인 시장구조 때문에 영아책은 종류는 물론 전체 양도 적습니다.그래서 보다 많은 책을 소개하기보다는 좋은 책들을 일일이 검증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이 시리즈의 이전 기사들은 중앙일보 인터넷 사이트(http://www.joins.com)의 기사검색을 통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