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 선유도 공원 세계 조경 디자인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1면

▶ 우아한 아치형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선유교.

서울 선유도공원이 국내 최초로 미국조경가협회(ASLA)가 주는 디자인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최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제24회 ASLA 총회에서 선유도공원이 전 세계에서 응모한 550여개 작품을 제치고 디자인상에 선정돼 서울시와 조경설계회사인 서안㈜(대표 정영선)가 이 상을 공동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유도공원은 지난 9월 세계조경가협회(IFLA) 아시아.태평양지역 조경작품상, 지난해 한국건축가협회상 등에 잇따라 선정된 바 있다. 선유도공원은 24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오던 선유정수사업소가 폐쇄되면서 기존 시설물을 재활용해 2002년 4월 문을 열었다.

영등포구 당산동과 마포구 합정동을 잇는 양화대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양화대교 혹은 한강 최초의 보행자전용 다리인 선유교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수질정화원.녹색기둥의 정원.수생식물원.시간의 정원같은 주제정원과 녹지공간.원형소극장.한강전시관.카페테리아 등으로 이뤄졌다. 개장 이래 약 513만명이 찾았으며 하루 평균 76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서울시민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ASLA에서 기존 정수시설을 재활용해 공원으로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