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악기 모양 디자인…비자 '프리폼 카드'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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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의 모양이 다양해진다. 비자카드는 천편일률적인 직사각형 대신 애완동물.악기.나뭇잎 등 60가지 형태로 디자인된 신형 신용카드(사진)를 25일 내놓았다.

비자카드는 '프리폼 카드(Free form Card)'란 이름이 붙여진 신형 카드를 빠르면 연내에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영종 비자카드 코리아 사장은 "현재 계획대로라면 신형 카드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폼 카드는 마그네틱선이 들어 있는 면은 직선이어서 상품.서비스 구매 결제에는 불편이 없다. 그러나 직사각형인 카드만 투입할 수 있는 현금인출기(ATM) 등 현행 은행 자동화 기기에선 사용이 어렵다.

비자카드는 기존 마그네틱 카드가 스마트카드(IC칩을 내장해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터치 패드'식의 첨단 카드)로 전면 교체되는 2008년 이후에는 신형 카드의 사용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비자카드는 새로운 모양의 카드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이나 동물 애호가 모임 등 카드 디자인과 연계할 수 있는 단체 등에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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