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李-陳-鄭 3대 게이트 내각제라면 정권교체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가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를 비롯한 정계 인사들을 만나고 1주일 만인 18일 귀국했다(사진).

인천공항 귀국 기자간담회에서 金총재는 이용호.진승현.정현준 게이트 등 이른바 3대 게이트 수사관계자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신승남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 자민련의 입장은.

"스리(three)게이트는 철저히 파내야 한다. 내각책임제 정권 같으면 벌써 정권이 바뀌었을 것이다. 그럴 정도로 이 정권이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저질렀다. 추궁하고 파내야 하고 다 청소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해임건의안을 내면 협조할 것인가.

"아직도 좀 (한나라당 의원수가)모자라나□ 스리 게이트를 깨끗하게 하겠다는 생각은 우리도 분명히 가지고 있다. 원내총무가 상의하고 협력하면서 부정들을 캐내야 한다. 전부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인적.물적.도의적 책임을 묻고, 모든 것을 손질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과 만나나.

"이번 방문은 국회 차원의 한.일의원연맹회장 자격이다."

金총재는 그의 방일 중 민국당 김윤환 대표가 '반(反)이회창 정계개편'을 강조했다는 설명을 듣고는 "1주일이면 많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라고만 받아 넘겼다.

전영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