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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아테프는 누구…] 빈 라덴 오른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오사마 빈 라덴은 '오른팔'을 잃어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다. 빈 라덴과 사돈 관계로 그의 후계자로까지 거론되던 모하메드 아테프(57.사진)가 최근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3인자로 알려진 그는 9.11 테러를 기획하고 실행한 실무책임자로 지목돼 왔다. 아테프는 그동안 알 카에다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훈련캠프 운영과 테러교범 작성을 주도했다. 이집트 카이로 출신으로 1980년대 중반 빈 라덴 캠프에 합류한 이후 수단과 소말리아에서 게릴라 훈련을 지휘하며 명성을 떨쳤다.

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폭파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미 정부의 수배를 받아 왔다. 아테프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시내에서 폭도들이 미군 시체를 끌고 다니는 잔혹 행위를 배후조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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