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진주시장 후보 전격 교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6.2지방선거 한나라당 진주시장 후보가 전격 교체됐다.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3일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강갑중 진주시장 후보의 공천을 무효화하고 이창희 전 경남발전연구원장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공천심사위는 “진주시장 후보의 전화 여론조사 경선과 관련, 강 예비후보 측의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운동원을 동원해 유선전화를 대거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해 여론조사 경선에 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나라당이 도내 단체장 후보를 교체한 것은 양산에 이어 두 번째다. 한나라당은 양산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 여론조사를 다시 해 이미 공천자로 발표했던 조문관 후보보다 지지율에서 앞선 나동연 전 양산시의회 부의장을 후보로 12일 확정 발표했다.

한편 정영석 진주시장은 1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에 도전해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재출마를 선언했다. 정시장은 부하 직원들이 선거 개입 혐의로 조사를 받던 지난 3월 19일 “진주시의 발전을 위해 능력 있고 추진력 있는 수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