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이런 기능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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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PC가 필수품이 됐지만, 키보드(자판)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이들은 의외로 적다. 특히 마우스가 없을 경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 많다.

'시작키'를 활용하면 마우스가 없어도 윈도의 각종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 시작키는 키보드 아래쪽의 윈도 로고가 새겨진 키를 말하며, 윈도키라고도 한다.

PC를 켜면 왼쪽 아랫부분에 '시작' 아이콘이 보이는데, 윈도키를 누르면 이 아이콘이 열린다.'프로그램''즐겨찾기''문서''시스템종료' 등 원하는 항목에 들어가 작업하면 된다.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등록정보나 인쇄, 배경그림 저장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이 버튼과 같은 기능을 하는 키가 '마우스 오른쪽 버튼 키'다. 오른쪽 윈도키와 컨트롤키(Ctrl) 사이에 있다.

키보드의 오른쪽에 있는 '넘버록(Number Lock)'키를 누르면 오른쪽에 있는 숫자만 입력되고 페이지업(PgUp).페이지다운(PgDn) 등의 키는 작동하지 않는다. 계산 등을 할 때 편리하다.

오른쪽 윗부분에 있는 '스크롤록(Scroll Lock)'키는 엑셀을 쓸 때 많이 사용된다. 이 스크롤록을 켜면 엑셀시트에서 화살표를 눌러 이동할 때 커서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화면 전체가 움직인다.

옆에 있는 '포즈(Pause)'키는 도스 시절에 많이 쓰였다. 도스에서 디렉토리 안의 파일을 전체 검색하면 수많은 파일명이 화면에 계속 떠오르는데 포즈키를 누르면 중간에 멈춘다.

한편 윈도키와 여러가지 다른 키를 조합하면 다양한 단축키가 생긴다.

예를 들어 '윈도키+E'는 윈도탐색기를 실행하고 '윈도키+R'는 시작메뉴에 있는 '실행'을 작동시킨다. 또 '윈도키+F'는 시작메뉴에서 '찾기'를 작동시키고,'윈도키+F1'은 윈도 도움말을 실행시킨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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