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초특급 모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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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코리안 특급'은 광고계에서도 '초특급'이다.

박찬호(28.LA 다저스)가 8억원의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광고에 출연한다.

15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박선수는 국민신용카드㈜와 1년 전속모델에 세편의 광고를 찍는 조건으로 16일 계약을 한다.

1999년 광고에 모습을 보인 이후 CF 출연을 자제해 왔던 박선수로선 2년 만에 최상급 대우를 받고 광고모델로 나서게 된 것이다. 촬영은 다음달 중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선수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은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가 신용카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광고계약을 하는 등 최근 스포츠 스타가 신용카드사의 광고모델로 나서는 일이 잦아지는 추세다.

박선수도 안정성과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번 광고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선수는 "개런티 중 1억원을 이달 하순 정식 출범하는 '재단법인 박찬호 장학회'에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6시30분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입국하는 박선수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제5회 나이키 꿈나무 야구교실'에 참석한다.

또한 이달말께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이 주관하는 '해외파 친목회' 창설을 위해 지난 13일 귀국한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전.현직 해외파 선수들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가 박선수 영입에 선두주자로 떠오른 가운데 보스턴 유력 일간지 '보스턴 글러브'가 실시한 "올겨울 FA 중 누가 가장 뛰어난 투수인가"라는 여론조사에서 박선수가 36.6%로 1위를 차지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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