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월드컵] 한국, 이탈리아 대파 쾌조의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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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이 한수 위의 투수력을 앞세워 쾌조의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8일 대만 가오슝에서 벌어진 야구월드컵(제34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예선 A조 2차전에서 복병 이탈리아를 10-0으로 완파, 2승을 거둬 대만.도미니카와 함께 조 공동1위를 달렸다.

한국은 선발 조규수(한화)를 비롯,이대환(동국대).신윤호(LG).이혜천(두산)이 이어 던지며 이탈리아 타선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이 15안타를 터뜨려 낙승했다.

1회초 정수근(두산).이병규(LG).마해영(삼성).이영우(한화)가 4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얻은 한국은 3회초 심정수(현대)의 2점홈런을 포함, 4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추가해 7-0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6회초 심정수의 2루타와 김주찬(롯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9회초 김태균(한화)의 2루타와 홍세완(기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10-0으로 승리했다.

전날 무안타에 그쳐 8번타자로 강등된 심정수는 이날 한국의 첫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2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남아공을 맞아 2-0 합작 완봉승을 거뒀던 한국은 이날도 네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 마운드가 최고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은 9일 오후 7시 난적 미국을 맞아 예선 3차전을 벌인다. B조에서는 강호 쿠바와 일본이 나란히 2연승을 거뒀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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