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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 중대형 … 아파트 3.3㎡당 매매가 역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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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덩치가 작은 집으로 주택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자치구 4곳의 중소·중대형 간 3.3㎡당 매매가(부르는 값 기준)가 역전됐다.

부동산114가 11일 서울 25개 자치구의 집값을 조사한 결과 동작·동대문·금천·강북구의 중소형(전용 60~85㎡)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중대형(전용 85㎡ 초과)을 넘어섰다.

개별 단지에서 이런 현상은 있었으나 자치구 평균 매매가가 역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작구는 중소형이 평균 1555만원으로 중대형(1543만원)보다 12만원 비쌌고, 동대문구도 중소형(1253만원)이 중대형(1238만원)을 웃돌았다.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자 수요자들이 투자비가 적게 드는 소형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1~2인 가구의 증가도 소형주택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믿음공인 김수진 사장은 “주택 매수세가 줄었지만 소형 아파트를 사들여 월세를 놓으려는 수요는 꾸준한 편”이라고 전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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