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이후 매년 늘어났던 연간 외국인 투자액(직접투자)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6일 올들어 10월까지 외국인 총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줄어든 1백10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0월 중 투자액은 13억1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줄어들었다.
배성기 국제협력투자국장은 "세계적 경기침체로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에서 외국인 투자금액이 20% 이상 줄어들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외국인 총투자액은 1백50억달러를 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외국인 총투자액은 1백57억달러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업 투자가 줄어든 반면 통신.식품.제지.목재.요업 분야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효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