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SM시장 급성장에 관련업체 주식 수혜 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발기부전치료제.사후 피임약.비만치료제 등 이른바 '라이프스타일 의약품(LSM)'시장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LSM이란 '질병치료가 목적이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생활의 개선을 꾀하기 위한 의약품'을 말한다.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LSM시장은 약 1백억달러 규모(2000년 기준)로 향후 5년간 1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소비문화의 다변화 ▶경제력을 갖춘 고령인구의 증가 ▶생명공학 및 진단기술의 비약적 발전 등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국내시장도 도입초기 단계 수준이지만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발매 2년 만에 매출액이 3백억원에 육박하는 등 세계시장의 성장률을 웃돌 조짐이다. 대우증권 임진균 애널리스트는 "국내 LSM 시장은 지난 1999년 비아그라 도입으로 촉발됐다"면서 "최근에는 비만치료제 제니칼의 발매로 성장세가 가속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연 평균 성장률이 20%선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요 제약업체들도 LSM제품 도입과 자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LSM시장의 2000년 시장규모는 약 8백50억원.성기능개선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골다공증치료제.탈모방지제.피임제 등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한편 최근 대우증권은 동아제약에 대해 "현재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외에도 위점막보호제.류머티즘 치료제 등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 2만4천원에 장기매수를 추천했다. 또 대웅제약의 경우 생명공학의약품 개발 관련 노하우와 우량한 재무구조를 들어 목표주가 1만8천원에 장기매수 의견을 내놨다.

김용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