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요구대해 아랍연맹 '성전' 일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다마스쿠스 AFP=연합] 22개 회원국 외무장관 회담을 앞둔 아랍연맹은 4일 기독교에 대항하는 종교전쟁에 동참하라는 오사마 빈 라덴의 요구를 일축했다.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날 빈 라덴이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이슬람 성전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그는 아랍인과 이슬람 교도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도 "이번 전쟁은 빈 라덴과 세계간의 전쟁일 뿐"이라고 말했다.

요르단의 압둘 일랴 알 카티브 외무장관은 "아랍.이슬람 문명이 나머지 세계와 충돌하고 있다는 개념은 매우 위험하며 모든 아랍국가의 이익에 큰 손해를 끼친다"라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