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학교병원 새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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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방공사 형태로 운영되오던 제주의료원이 다음달 1일부터 제주대학교의 부속병원으로 재출범한다.

제주도와 제주대는 30일 최근 지방공사 제주의료원에 대한 매각절차가 사실상 모두 마무리돼 다음달 1일부터 지방공사 제주의료원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재출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46년 제주시 삼도2동에서 제주도립병원으로 출발,지난 83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꾼 지방공사 제주의료원은 자치단체에서 국립대학 관리병원으로 이관되게 됐다.

98년 의과대학을 개설한 제주대는 그동안 임상실습을 위한 대학병원이 없어 제주도와 제주의료원 매각협의를 계속해왔다.

도는 2백30명의 현 제주의료원 의료인력의 고용승계를 조건으로 최종 2백95억원을 받고 제주대에 제주의료원을 매각했다.

제주의료원을 인수한 제주대는 2백병상규모인 현재의 제주의료원을 의과대학생들의 임상실습 병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제주시 아라동 2만8천여평 부지에 병원을 신축하고 추가 인력을 확보,제주도내 유일 3차 의료기관을 육성할 계획이다.

제주대는 현 의과대학 학장인 홍강의(洪剛義)교수를 제주대학교병원 원장으로 내정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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