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이병완 비서실장 “광주 서구 구의원 출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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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국민참여당은 8일 광주시장 후보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정찬용 후보를 선출했다. 경선에서 정 후보에게 패한 사람은 같은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이병완(사진) 후보였다(정 후보 257표, 이 후보 103표). 이 후보는 경선에서 진 다음 “광주 서구지역에서 기초의원(구의원)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이 기초의원에 도전하는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후보는 오래전부터 ‘지방선거에 나간다면 광주나 (거주지인) 서울 송파에서 기초의원에 나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말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참여당 광주시장 후보로 (경선 없이) 나설 수 있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던 정찬용 후보를 입당시키려 노력했고, 결국 정 후보에게 영광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기초의원 출마를 선언하지 않고, 경선에서 이기면 시장 후보로 나서고 지면 한 단계 낮은 곳을 노리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민석 기자

바로잡습니다 이 전 실장은 광주광역시 시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광주 서구의 구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것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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