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XP출시] 빌 게이츠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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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윈도XP는 생활공간과 업무공간의 구분을 없애줄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윈도XP 시연회에서 만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사진)은 XP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바쁜 행사 중간에 잠시 짬을 낸 그를 만나봤다.

-윈도XP가 생활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XP는 PC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자물쇠를 풀어줬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XP는 디지털 세계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용도로도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해 업무공간과 생활공간의 구분이 무의미해질 것이다. 커피숍에 앉아 신문.인터넷 음성방송.영화를 즐기면서 업무까지 보는 모습이 조만간 보편화할 것이다."

-XP 다음 세대 제품을 생각해 봤나. 앞으로 나올 윈도에는 어떤 기능을 추가하고 싶나.

"궁극적인 목표는 인터넷 기능의 극대화다. 인터넷에 음성메일 기능을 첨가한다든지 메모가 필요하지 않은 회의진행 전용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꼽을 수 있다. 컴퓨터가 전화기능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숙원사업 중 하나다."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이유는.

"한국의 초고속 통신망.브로드 밴드(광대역)기술은 수준급이다. 정보통신(IT)산업의 잠재력이 가장 큰 곳이어서 중요한 전략국가로 여기고 있다."

뉴욕=신중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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