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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마라톤] 제일은행, 성적 우수자에'하와이 마라톤'티켓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이왕이면 하와이행 티켓까지'.

제일은행은 중앙일보 서울 국제 하프 마라톤대회에 2년 연속 가장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단체팀이다.

지난해 월프리드 호리에(55) 행장 부부를 포함, 전체 직원의 40% 이상인 1천6백74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6백명 정도 많은 2천2백12명이 신청했다.

제일은행은 전국적으로 2백명이 넘는 마라톤 동우회를 갖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매주 지점별로 1~2회씩 여의도와 남산순환로, 잠실선착장 등에 모여 두세시간씩은 달린다.

지난해 10㎞를 행원들과 함께 완주했던 호리에 행장은 평상시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마라톤이다"라는 독특한 인생관을 피력한다. 인생이 성공하려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하고,그 과정은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호리에 행장은 강조한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몇년 동안 회사가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사원들은 호리에 행장의 말에 동의, 마라톤에 몰두하고 있다.

직원들의 마라톤 열기에 호응해 은행측은 지난해부터 중앙일보 하프 마라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행원 15명에게 하와이 마라톤 출전의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해 하와이 마라톤 출전의 기회를 얻은 박동섭(42.검사부) 마라톤 동우회 총무는 "하와이 마라톤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한 연습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사진=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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