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남녀공학 중 · 고교 50%로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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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구시교육청은 21일 오는 2004학년도까지 남녀공학 중·고교의 비율을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 남녀공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남녀공학이 전인교육 등 교육목적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해서다.

현재 대구시내 1백84개 중·고교중 남녀공학인 학교는 전체의 32.6%인 60곳.이중 중학교는 1백8곳중 35곳(32.4%)이며 고교는 75곳중 25곳(32.9%)이다.

이는 전체적으로 공학비율이 20.1%였던 1999년(1백79곳 중 36곳)에 비해서도 대폭 증가한 것이다.

교육청은 “지난 4월 학부모·학생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0%가 남녀공학에 적극 찬성한데다 단점 보다는 장점이 커 남녀공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신설학교는 모두 남녀공학으로 설립하되 사립학교에 대해서도 건학이념을 존중하는 범위내에서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적극 권유키로 했다.

교육청은 남녀공학의 장점으로 이성간 선의의 경쟁으로 학습동기를 유발시키는 외에 ^이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 ▶선택학교 증가에 따른 통학여건 개선 ▶남녀평등 등 이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남자는 여성화,여자는 남성화 되는 등 성별고유의 개성위축,외모에 지나친 관심,불건전한 이성교제 우려 등을 단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적극적인 생활지도 등으로 남녀공학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공학이 보다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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