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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1대1 맞춤서비스 "이거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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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인터넷에 1:1 맞춤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모든 회원들을 상대로 똑같은 내용의 콘텐츠나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것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서비스 방법도 화상통신.e-메일.전화 등으로 다양하다. 대부분 프리미엄 서비스를 표방하며, 유료로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에듀팜 김천영 사장은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유료화하기 위해서는 고객 개개인에게 맞는 양질의 콘텐츠가 효과적"이라며 "업체마다 1:1 맞춤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1:1 서비스가 가장 활발한 분야 중 하나다.교사가 회원을 1:1로 관리하는 식이라 온라인으로 과외를 받는 셈이다.'사이처(사이버+티처)'라는 명칭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을 이용해 3세~취학전 아이를 교육하는 에듀팜은 수준과 특성을 매일 점검해 진도에 맞는 게임을 찾아내고 이를 e-메일로 보내 준다.

코네스의 온라인 영어회화 사이트 'e선생-잉글리쉬'에서는 외국인 지도교사와 1:1 화상채팅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다.

회비는 학습 내용에 따라 2만5천원~23만원. 와이즈캠프는 학년 전문 교사제도를 도입해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 재테크=웰시아닷컴은 '내 몸에 맞는 재테크'서비스를 하고 있다.근로소득자.자영업자.신입사원 등 직업.나이별로 저축 가능한 규모와 기간을 바꿔가며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 연령대별로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한지 '인생 설계 시물레이션'도 가능하다.

웰시아닷컴의 문순민 재테크본부장은 "실무경험이 풍부한 금융 전문가들이 하루에 10건씩 무료로 맞춤형 재테크 상담을 해 준다"고 말했다.

종합 재테크 사이트인 e머니는 어머니를 위한 재테크 코너를 따로 마련해 전문가의 투자 제안과 상담을 제공하고, 야후는 각 회원의 주식거래 정보에 따라 투자 기업의 주가나 관련 정보를 따로 보내 준다.

◇ 의료.건강=시력이나 운동도 인터넷을 통해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

마이휘트니스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우선 생활양식과 운동습관에 대한 설문에 답하게 된다. 이어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등 간단한 체력테스트를 하면 일.주.월별로 운동처방을 받게 되고, 하루 한번씩 동영상으로 지시되는 내용에 따라 운동을 해야 한다.

아이러브오케이는 마우스 클릭만으로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시력과 색맹.난시 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 또 안경원에 가지 않고도 5백여종의 안경테와 90여종의 안경렌즈, 30여종의 선글라스 중에서 자신의 얼굴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안경테와 렌즈를 찾을 수 있다.

◇ 운세=유료화에 목마른 포털사이트들이 요즘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콘텐츠가 운세다.

올해초 서비스를 시작한 라이코스는 커플애정.이름풀이 등 기본적인 내용은 무료지만 사주(1천원).궁합(2천원).작명(2천원) 등은 개인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워 유료로 제공한다. 자신의 전생을 플래시(flash)로 볼 수 있는 전생(1천원)서비스도 젊은 회원들에게 인기가 있다.

코리아닷컴과 역술인과 전화로 상담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한다. 역술인 32명의 이력과 상담 여부를 인터넷에서 확인해 자신에게 적합한 역술인을 선택할 수 있다. 24시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30초당 1천원의 이용료가 전화요금에 부가된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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