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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가면… ] 단풍놀이 길 흥 돋궈줘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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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남녘 산야도 울긋불긋 가을단장이 한창이다.단풍놀이를 오가며 잠시 들러 쉬며 공부도 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진안 용담댐=진안읍에서 7백95번 지방도를 타고 정천면 방향으로 30㎞(35분)쯤 가면 눈 앞에 웅장한 용담댐이 보인다.

댐 수문에서 쏟아지는 장엄한 물 줄기와 홍보관에 있는 다양한 전시실이 눈길을 끈다.용담댐의 홍보관에는 태초의 물에서부터 물과 생태계,물의 이용,고통받는 물,물의 관리 등 테마별로 소개한 전시관이 있다. 물방울의 운동형태를 비롯해 정지된 물방울 등 물의 신비를 영상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댐 주변에는 잘 꾸며진 휴식공간이 마련돼 준비해 온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용담댐을 구경한 뒤 진안 안천을 거쳐 무주로 가면서 붉게 물든 주변 야산과 덕유산 단풍을 구경하면 하루 야외 나들이로 제격이다. 063-430-4203.

#구례 야생화 학습원 ·잠자리 생태공원=문광부와 관광공사가 지난달 국내여행 우수상품으로 선정한 서울 고산자답사회의 ‘가을 야생화와 자연주의 여행’ 코스에 포함될 정도로 운치 있는 곳이다.

야생화 학습원은 구례구역과 화엄사 중간의 구례군 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다.1천3백여평에 지리산 모형 동산과 섬진강 형태 연못을 중심으로 토종 식물들을 심어 놓았다.

감국 ·구절초 ·벌개미취 등 야생화 1백50여종과 수련 ·골풀 ·부레옥잠 같은 수생식물 30여종,구상나무 ·산딸기 등 다년생 식물 20여종을 볼 수 있다.

인공 번식시킨 야생화와 야생화를 활용한 향수 등을 살 수도 있다.

다리로 이어진 하천 건너에는 잠자리 생태 학습원이 있다.철이 지나 성충인 잠자리는 죽어가 거의 없으나 매자기 ·도루박이 등 수생·수변식물이 심어진 연못에서 크고 있는 유충을 볼 수 있다.이곳에선 잠자리의 알을 채취해 부화시켜 기르고 있다.061-781-5959.

#정읍 백학농원= 정읍시내서 내장산을 향해 가다 천변을 타고 정인대쪽으로 방향을 잡아 10∼20분 달리면 신정동 삼신산의 중턱에 자리잡은 백학농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3만여평의 부지에 황토방 ·전통찻집 ·어린이 놀이터 ·정자 ·그네 ·씨름장 등이 고루 갖춰져 있다.곳곳에 잔디밭 ·야외 소공연장도 있어 가족단위 놀이나 단체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황토방은 마한시대 혈거형을 재현한 것으로 황토 ·숯 ·맥반석 ·약성 구들장을 재료로 지었다.지붕에는 잔디가 덮혀 원시형 토굴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수 있다.현재 5채가 있으며 각각 3개씩의 방을 갖췄다.

숙식할 경우 농원에서 농약 ·화학비료없이 직접 기른 채소와 토종 다마금쌀 등 청정 먹거리가 식단에 나온다.주변에 새재골이 있어 등산을 하면서 밤 ·감도 딸수 있다.

벼 베기 ·콩 타작도 해볼 수 있다. 청정골이라 밤이면 예외없이 눈부신 별들이 나타나 가을밤을 수놓는다.

063-535-9032 ·9755.

이해석 ·서형식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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