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명숙에게 20%P 계속 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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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따스한 채움터’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左)
한명숙(오른쪽)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4일 참여연대에서 열린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와의 협약식에서 배옥병 대표와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右)

6.2지방선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현 시장이 민주당 유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와의 가상대결에서 여전히 20%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4일 서울시민 10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4차 여론조사 결과다.

오 시장은 지난 3월 이래 네 차례 실시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50% 내외의 지지율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1차(3월 18일) 49.1%, 2차(4월 12일) 50.0%, 3차(5월 1~2일) 51.3%,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 47.5%였다. 같은 조사에서 한 전 총리는 30% 전후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1차 27.4%, 2차 31.3%, 3차 30.7%에 이어 이번엔 25.9%였다.

한 전 총리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 직후 실시된 2차 조사 때 ‘투표 확실층’ 지지율에서 오 시장(45.0%)과 한 전 총리(39.5%)가 경합을 벌인 적이 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3차 때부터 이런 현상이 약화돼 이번 조사에서 투표 확실층 지지율은 오 시장 50.2%, 한 전 총리 27.4%였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포인트다(응답률 13.8%).

◆오세훈-박근혜 6일 회동=오세훈 시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6일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4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만간 박 전 대표를 뵙고 정중하게 지방선거 도움을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와는 가끔 통화도 하고 조언도 받는 사이다. 경선 결과가 나온 뒤 축하전화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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