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습 중단' 정부 차원 촉구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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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모하마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13일 "9.11 테러에 대해서는 비난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으로 테러가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에 미국의 공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아시아의 이슬람국가들을 확전 대상지역으로 꼽고 있다는 최근 뉴욕타임스의 보도와 관련, "미 당국은 테러리스트들이 말레이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함자 하즈 인도네시아 부통령도 "미국은 민간인 희생자를 양산하게 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함자 부통령은 또 "누가 9.11테러에 책임이 있느냐는 사항은 아직도 대답이 나오지 않고 있는 큰 의문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박소영 기자.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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