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초 개항기에 건립된 인천시 중구 선린 ·중앙동 일대 근대건축물들이 시(市)지정건축문화재로 관리 보존된다.
인천시는 개항기에 세워져 훼손이 심각한 근대건축물을 복원하는 한편 당시 외국인 거주지였던 중구 일대 12만여평을 보존하기 위해 이 지역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이 지역은 인천답동성당·인천우체국·인천문화원 등 19세기말과 20세기초의 근대 건축양식 건물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근대건축물 가운데 보전 가능한 건물을 발굴정비하고 건축물 심의규정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근대건축물이 밀집돼 있는 인천항∼자유공원∼월미도지역,중구 관동 ·중앙동 일대 과거 일본인 거주지,중구 선린동 일대 중국인 거주지 등을 구역별로 나눠 경관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말까지 근대건축물에 대한 보존및 정비방안을 확정한뒤 200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