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알선조직 한국·중국 공동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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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질식사한 중국인 밀입국자 25명을 수장한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9일 이번 사건이 한.중 합작 밀입국알선 전문조직에 의해 저질러진 사건으로 보고 제7태창호 선장 李판근(43)씨에게 밀입국자 운송을 부탁한 국내 운반책 呂모(52.여수시 경호동)씨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해경은 또 생존 밀입국자로부터 중국측 모집책이 '김홍화'란 50대 중국동포 여자와 '아재모'라고 불리는 40대 중국인이라는 진술을 확보,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해경은 사망한 밀입국자들이 수장된 여수시 남면 소리도 일대에서 경비정 7척을 동원, 시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악천후로 지금까지 1구의 시체도 발견하지 못했다.

여수=구두훈 기자.천창환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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