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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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6일 '남북관리구역 설정과 남과 북을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 의 서명.발효를 위한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오는 12일과 15일 판문점에서 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인 김경덕(金暻德)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이 이날 북측 수석대표인 유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 앞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대북 전통문을 보냈다" 고 밝혔다.

이번 제의는 제5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이 '서울~신의주 사이의 철도와 문산~개성 사이의 도로 연결공사에 곧 착수' 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북측은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서명해 지난 2월 12일 남측에 보내기로 한 북측 합의서를 "행정적인 문제로 일정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 면서 지금까지 미뤄 비무장지대(DMZ)내 철도.도로 공사에 필요한 합의서가 발효되지 못하고 있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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