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tart 마을' 스타트…성남 야탑 목련1단지 등 경기도 3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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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돌봐주는 'We Start' 마을이 18일 경기도 성남시 등 세곳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가난 때문에 교육과 복지.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방과후 교실과 예체능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힘차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We Start 운동본부와 경기도는 이날 성남시 야탑 3동 목련1단지, 안산시 초지동, 군포시 산본 1동 등 시범마을 세곳에 전담 인력을 네명씩 배치하고 보육 및 교육을 맡을 'We Start 운영 센터'의 문을 열었다.

지원 대상은 세 마을에 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자녀 가운데 12세 이하 어린이 654명이다.

We Start 마을에서는 맞벌이 부부 가정의 아동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방학캠프, 조기교육 센터를 운영하는 등 마을 특징과 연령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경기도는 마을당 3억원의 특별 예산을 투입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7일 성남시 목련 1단지 마을에서 We Start 운영 센터 현판식을 열고 "사업을 제도화하기 위해 내년 중 조례를 만들고 시범 마을을 추가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We Start 운동본부는 강원도.전북도 등 타지역에도 시범마을을 늘려갈 예정이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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