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들 가슴 설렌다' 자전거대회 잇달아 열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삼막사 입구

최근 수년사이 자전거 마니아가 빠르게 증가 하고 있다. 이에 맞춰 각종 자전거 대회도 잇달아 열리고 있다.(아래 ★표참조) 봄철 자전거 타기 좋은 시즌을 맞아 대회를 겨냥한 라이더(Rider)들의 가슴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각종대회를 앞두고 자전거 마니아들은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자전거의 성능과 라이딩 스킬이 조화를 이뤄야 하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기초 체력 즉, 근력과 지구력이다. 대회를 앞두고 서울근교에 에 있는 연습코스를 소개한다. 바로 호압사와 삼막사 코스다. 두 코스를 잘 병행하면 근력과 지구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시흥동에 위치한 호압사로 올라가는 업힐(uphill) 코스는 근력을 키우는 연습을 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로 마니아들 사이에 알려져 있다. 또 여기서 불과 1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삼막사로 향하는 uphill 코스는 지구력을 키우기에 효과적인 코스로 평가되고 있다. 요즘 이 두 곳에는 대회를 준비하는 수많은 자전거 마니아들로 밤낮없이 붐비고 있다.

삼막사 업힐코스

호압사를 처음 타는 사람이라면 코스가 너무 짧다고 느끼거나 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처음 찾는 사람들이 범하는 흔한 실수다. 호압사로 들어가는 언덕 입구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였다면 누구나 그렇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된 호압사 코스의 시작은 그곳이 아니다. 호압사 입구에서 정면의 도로를 건너면 일명 벽산아파트 uphill 구간 이라고 불리는 아주 가파른 내리막길이 있는데 이 길까지 내려가서 이곳에서부터 라이딩을 시작하는 것이 풀코스다. 벽산아파트 uphill 구간은 약13%의 경사도에 길이 약 200m다. 이곳을 오르면 웬만한 베테랑 라이더라도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언덕끝에는 신호등이 있어 경우에 따라 잠시 쉬게 된다. 그래서 마니아들은 신호를 기다리지 않기위해 지하도를 통해 곧바로 호압사로 오른다. 호압사 입구로 들어서면 400미터 가량의 18% 경사의 콘크리트 도로가 뻗어 있다. 3분의 2 지점쯤에 주차장으로 빠질 수 있는데 오르다 보면 이곳으로 빠져 잠시 쉬었다 가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이 유혹을 이겨내고 조금만 오르면 호압사 앞마당이 나오는데 이곳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도착했다면 호압사 완주에 성공한 셈이다.

호압사를 내려가 좌회전하여 도로를 타고 경인교대를 지나 1km 정도 내려가면 삼막사로 오를 수 있는 바리케이트가 나온다. 삼막사는 총 3km 가량의 길이로 경사도는 10~12%로 호압사 보다는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삼막사는 호압사와 같이 쉬지 않고,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18분이라는 목표 라이딩 시간대를 정해놓고 연습을 하고 있다. 18분 안에 완주했다면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페달링의 달인'으로 인정받는다. 삼막사 코스에서 범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는 정상 가까에 있는 절앞마당이 정상인줄 알고 이곳 까지만 라이딩을 하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마당에 오르는 길에서 왼쪽으로 보면 철탑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마니아들은 삼막사 코스는 바로 바리케이트부터 이 철탑까지 오르는 것을 완주로 정하고 있다.

산악자전거 대회는 지난달 10일 해병대창설기념 대회를 시작으로 4월 달에 4회, 5월 달 3회등 8월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매월 수차례의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명지대 박성식 대학생기자

[*이 기사는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와의 산학협력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내용이 조인스닷컴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