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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 습격, 미국 버스전복…6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워싱턴=김진 특파원] 미국 내 추가 테러가 염려되는 가운데 3일 오전 고속버스 속에서 괴한이 운전사를 습격, 버스가 고속도로 중앙지대를 넘어 전복돼 적어도 여섯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버스는 기사를 포함해 38명을 태우고 켄터키주 루이스빌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향하던 중, 테네시주 내슈빌 남동쪽 약 80㎞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버스회사인 그레이하운드는 이 사건 직후 미국 전역에서 버스운행을 중지시켰다.

한 여성 생존자는 지방방송사와의 전화통화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시간을 물으면서 버스 앞쪽으로 다가가더니 갑자기 운전사에게 달려들어 흉기로 목을 찔렀다" 며 "습격당한 운전사가 핸들을 틀면서 버스가 뒤집혔다" 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에 범인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이 비행기 충돌 테러에 이어 미국의 지상 대중교통을 노린 테러인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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