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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시 · 군 가을 거두는 지역축제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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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0월은 결실의 계절.가을 들녘만큼이나 사람들의 마음도 풍성해져 간다.

때맞춰 경북도내 곳곳에서는 지역축제들이 활짝 꽃을 피운다.

5일 막을 올리는 안동의 ‘퇴계탄신 5백주년 기념 세계유교문화축제’를 시작으로 경북도내 18개 시·군에서는 각 고장의 특산물과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22개의 축제행사들이 잇따라 열린다.

가야문화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고령에서는 대통령상이 걸린 전국 규모의 우륵가야금경연대회·산악마라톤대회 등의 ‘대가야축제’가,인삼이 유명한 영주에서는 ‘풍기인삼축제’가 펼쳐진다.

안동에서는 세계유교문화축제 외에도 5일부터 열흘동안 중국 ·일본 ·나이지리아 ·아제르바이잔 ·멕시코등 7개국 20여개 단체가 참여해 각국의 전통 민속춤을 선보이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축제의 도시가 될 전망이다.

또한 17일부터 사흘간 영주시 선비촌에서 열리는 ‘제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이북5도를 포함,전국 21개 시 ·도에서 26개팀이 참가해 각 지역의 민속예술을 선보인다.

신라의 찬란했던 왕경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현해 내는 ‘신라문화제’는 서제 ·전통민속공연 ·전국국악대제전 ·신라미술대전으로 엮어져 8일부터 10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경북도민의 날을 기념해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10회 경상북도 농악경연대회’도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장이 될 전망이다.상주시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경연대회에는 23개 시·군을 대표하는 농악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상주에서는 11일부터 14일까지 조선시대 가장 큰 볼거리였던 경상감사 도임 순력행차를 재현하는 ‘상주문화제’와 함께 ‘자전거축제’가, 열리고 울릉도와 영덕 울진에서는 진취적인 해양문화를 나타내는 지역축제들이 열린다.

이들 지역축제외에도 각 시·군에서는 30여가지의 연극 및 음악공연,가요제,전시회,학술대회 등이 이 달 한달동안 차례로 개최된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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