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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최고 주도 한미정책포럼 발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중도개혁포럼 대(對) 한.미정책포럼.

민주당에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이 주도하는 중도개혁 포럼에 이어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이끄는 한.미정책포럼이 발족한다.

한.미정책포럼의 공동의장으로 추대된 韓위원은 지난 28일 문희상(文喜相).설훈(薛勳).조성준(趙誠俊).이윤수(李允洙).박인상(朴仁相).정철기(鄭哲基)의원 등 20여명과 함께 조찬모임을 갖고 다음달 초 공식 출범키로 했다.

薛의원은 "현역 의원 30여명이 이미 가입 의사를 밝혔으며 각계 전문가들도 참여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당내에선 "차기 경선에서 특정 후보에게 줄서기를 하지 않는다" 는 취지를 내세운 중도개혁포럼에 이어 韓위원의 한.미정책포럼이 가시화하자 앞으로 당내에서 세대결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미정책포럼에는 韓위원과 가깝거나 동교동계 신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韓위원은 최근 차기 도전의사를 밝힌 상태다. 반면 鄭단장이 주도하는 중도개혁포럼은 권노갑(權魯甲)전 고문 등 동교동계 구파와 가까운 인물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두 모임에 참여하는 회원이 상당수 겹친다는 점에서 편가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천용택(千容宅).김성순(金聖順).강성구(姜成求).최용규(崔龍圭).이근진(李根鎭)의원 등이 그들이다. 남궁진(南宮鎭)문화관광부 장관도 양쪽과 다 가까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측도 이들 모임의 성격과 규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의 경선 캠프가 될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나 韓위원측은 "한.미 양국의 정치인과 전문가들의 정책토론 모임" 이라고 주장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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