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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6중전회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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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베이징=유상철 특파원]중국 공산당 제15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中全會)가 장쩌민(江澤民)주석과 주룽지(朱鎔基)총리 등 3백30여명의 당 중앙위원.후보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24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됐다.

26일까지 사흘동안 열리는 6중전회는 당 최고정책 심의회의로서 올해엔 21세기를 맞은 중국 공산당의 새로운 기풍수립을 위한 몇가지 중요한 결정과 관련해 심의한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지난 7월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80주년 기념식 석상에서 江주석이 발표한 담화의 정신을 배우자는 결의가 채택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江주석은 당시 중국 공산당이 선진 생산력과 선진 문화, 광대 인민의 근본 이익을 대표한다는 이른바 3개 대표론을 강조, 향후 중국 공산당이 사영 기업주 등 자본가들도 품에 안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6중전회에서는 江주석의 핵심 측근인 쩡칭훙(曾慶紅)당 조직부장이 현재의 당 정치국 후보위원 신분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曾이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할 경우 내년 가을 개최되는 제16차 당 대회에서 중국 공산당 최고 실력자 그룹인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에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6중전회에서는 간부들의 연경화(年輕化.세대교체)문제를 논의하고 또 16차 당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공작 소조를 발족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소조의 조장은 차세대 선두주자인 후진타오(胡錦濤)국가 부주석이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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