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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당신이 대한민국!] 부산·경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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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대축제에 참가한 해피쿡요리봉사단이 25일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사회복지시설 ‘해들처럼’을 찾아 장애 아동들에게 직접 요리한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 혜광고 전교 부회장 박정준(17)군은 25일 아버지 박철호(49), 어머니 김경희(48)씨 등 가족들과 함께 부산시 동구 수정동·초량동 일대 혼자 사는 어르신 6명의 집을 돌면서 고추·방울토마토 모종과 화분·물뿌리개를 선물했다. 박군 가족은 앞으로 매주 일요일 화분을 나눠드린 어르신 집을 방문하면서 모종이 자라는 과정을 놓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원예치료를 도입한 것이다.

○…부산 아시아드 볼런티어 대학생봉사단 40여 명은 25일 영도 EM연구센터에 모여 쌀뜨물 발효액 등으로 수질 정화용 흙공을 만들었다. 7개 대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한 달 전부터 매주 첫째·셋째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흙공을 만들고 있다. 10월까지 10만 개를 만들어 하천에 던지는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울산 현대청운고의 자원봉사 동아리 ‘판’회원 37명은 실의에 빠지기 쉬운 차상위계층 자녀들과 2년째 편지를 주고받으며 격려와 학교생활 상담을 해주고 있다. 판 동아리의 홍원택(18) 부장은 “처음에는 편지를 귀찮아하던 아동들이 차츰 정을 느껴가는지 부모와는 얘기 못할 이성 문제, 성적 올리는 방법을 물어오는 등 동생처럼 따른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의 자원봉사센터 회원 3000명은 28일 오후 5시부터 회사 인근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장평동 주택가 일대와 국도 14호선 변에 버려진 폐 전자제품·장롱 같은 생활 폐기물은 물론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일일이 수거했다. 또 주요 골목길을 빗질하고 보도블록을 정비했다. 직원들은 분기별로 1회 거제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한다.

글=이기원·김상진·황선윤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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