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대입수능] "6월·9월 모의고사와 난이도 비슷하게 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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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노명완(56.사진) 고려대 교수는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치른 모의고사와 비슷하게 맞췄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7차 교육과정에 맞춘 첫 수능이라 지난해와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 주요 영역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선택형 수능을 처음 치름에 따라 어떤 영역.과목을 택했느냐에 따른 유.불리가 없도록 난이도 조정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언어.외국어 영역 등의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어떤가.

"언어.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인 소재를 택했다. 6월, 9월에 치른 모의고사 수준에 맞췄으며 지난해와는 크게 다른 시험이라 많이 참조하지 않았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본다."

-EBS(교육방송) 수능 방송과는 많이 연계됐나.

"고교 교과과정에 근거해 출제하면서 EBS 교재도 참고해 출제했다.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하면서 EBS 수능 강의를 책이나 방송으로 공부한 학생이라면 연계 정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기출문제가 다시 출제된 경우도 있나.

"100% 똑같은 문제를 내지는 않았다. 기억력에 의존해 풀 수 있는 문제는 일절 없다. 그러나 기출문제를 무조건 배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은 기출문제의 자료를 달리 쓰는 등 변형해 출제했다."

-출제위원은 어떻게 구성했나.

"고교 교사가 출제위원의 37%로 예년보다 많았다. 이들은 교수 등 다른 출제위원과 많이 토론하고 의견을 조율해 고교 교육과정에 적합한 문제를 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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