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신제품 '봉사 마케팅' 으로 알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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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피죤의 임직원들이 자사가 새로 개발한 살균세정제 '무균무때' 를 들고 전국의 불우이웃 시설을 돌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양천구의 '한국SOS어린이마을' 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피죤의 마케팅팀 직원들은 9월 한달간 20여곳의 아동복지시설과 양로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3인1조로 이루어진 봉사팀은 라면과 과자를 전달하고, 회사가 개발한 살균세정제 '무균무때' 로 화장실과 주방을 직접 청소해주고 있다.

피죤의 이같은 봉사활동은 회사가 새 제품 출시를 기념해 펼치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

피죤은 섬유유연제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업체이지만, 매출이 지나치게 한 제품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였다. 지난 6월 출시한 '무균무때' 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50여가지의 세균을 한꺼번에 없애주면서도 인체에는 무해한 신개념 세정제로 피죤이 15년간 80억원을 들여 개발한 제품이다. 예성원 마케팅팀장은 "불우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기업 이미지도 높이고, 신제품 마케팅에도 연결시킨다는 전략" 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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