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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세계 스타들 서울 집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세계 탁구 별들의 전쟁이 서울에서 벌어진다.

무대는 15일부터 18일까지 잠실 체육관에서 열리는 2001 SMK 코리아오픈 탁구선수권 대회(총상금 8만1천달러.약 1억5백만원).

국제탁구연맹(ITTF)이 메이저 프로투어 대회로 인정한 코리아오픈은 1994년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다.

개인전 남녀 단식과 복식만이 열리는 코리아오픈은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남녀 톱랭커 8명이 참가해 수준 높은 기량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강 중국은 남자부 공링후이(세계랭킹 3위).마린(4위), 여자부 왕난(1위).리주(3위) 등 대표팀 1진을 보내 전종목 석권을 노린다.

그러나 남자부에서는 창펭룽(대만.5위).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8위).장 미셸 세이브(벨기에.9위) 등이 손쉽게 중국의 독주를 허용치 않을 전망이다.

여자부에서는 유지혜(삼성생명.12위).김무교(대한항공.23위) 등 한국 낭자군단이 중국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택수(담배인삼공사.10위).오상은(상무.21위) 등 한국 남자팀도 안방에서 지난 4월 오사카 세계선수권 준결승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실업팀 이중 등록 문제로 법정 싸움에 휘말린 '탁구신동' 유승민(34위)도 참가한다.

코리아오픈은 지난 4월 ITTF가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21점제 대신 도입한 11점제가 처음 적용되는 국제대회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북한 참가를 추진했지만 참가의사를 통보받지 못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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