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 대전] 국방부서만 800명 이상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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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번 테러로 얼마나 사망했을까. 아직 정확한 추계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최고 수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확실한 사망자 집계가 나오는 쪽은 항공기쪽이다.

가장 먼저 세계무역센터(WTC) 북쪽 건물과 충돌한 항공기 AA11에는 승객 81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했다. 15분 뒤에 WTC 남쪽 건물과 충돌한 UA175에는 56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이 있었다.

국방부 건물에 돌진한 항공기와 관련된 정보는 아직 공개되고 있지 않은데 CNN은 8백명이 사망하고 1백명 이상이 실종했다고 보도했다.

네번째 항공기인 UA93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추락해 완전히 분해됐는데 여기에는 38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이 있었다.

미 항공관계자는 이들 항공기에 탑승한 사람들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치면 모두 2백66명이라고 밝혔다.

출동한 구조요원과 경찰 등도 3백명 가량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 가운데 78명은 경찰이고 2백명은 소방관이다.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는 붕괴된 1백10층의 WTC건물이다. 여기에는 통상 4만~5만명이 상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종합하면 수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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