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레알마드리드, 적지서 첫 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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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스타 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 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이탈리아 챔피언 AS 로마를 꺾고 첫 승리를 낚았다.

통산 9회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원정경기에서 지네딘 지단이 빠졌지만 루이스 피구가 1골.1어시스트로 활약한데 힘입어 AS 로마에 2 - 1로 이겼다. 피구는 후반 5분 절묘한 스핀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18분에는 호세 마리아 구티의 두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설기현이 소속된 같은 조의 안더레흐트(벨기에)는 러시아 명문 구단 모스크바 로코모티브와의 원정경기에서 1 - 1로 비겼다. 설기현은 후반 종료 3분 전에 출장해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C조에서는 1위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아스날(영국)과 샬케04(독일)가 모두 패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3년 연속 영국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랐던 아스날은 마요르카(스페인)에 0 - 1로 졌고, 독일의 강호 샬케04도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한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스에 0 - 2로 완패했다.

D조에서는 프랑스 1부리그 하위팀 낭트가 네덜란드의 PSV아인트호벤을 4 - 1로 대파하고 서전을 장식했으며 200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 갈라타사라이(터키)도 조 수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탈리아의 라치오를 1 - 0으로 물리쳤다.

이밖에 B조는 리버풀(잉글랜드)과 보아비스타(포르투갈)가 1 - 1,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2 - 2로 각각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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