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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화백 '고바우 만화상' 설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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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신문 연재 만화 '고바우' 로 유명한 김성환(69)화백이 사재를 털어 '고바우 만화상' 을 제정했다.

고바우 만화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권영섭)는 11일 "김화백이 후학을 양성하고 만화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2억원을 만화상 기금으로 내놓았다" 고 밝혔다.

'고바우 만화상' 은 앞으로 해마다 신문.잡지.단행본.영상물 등으로 발표한 작품과 만화가에 대해 상금 5백만원과 금메달을 수여한다. 1회 수상작은 다음달 초까지 후보를 선정, 심사한 뒤 11월초에 시상식을 열게 된다.

심사위원단은 조병화 예술원 회장.박기정 전 중앙일보 이사.손상익 한국만화문화연구원장.신동헌 한국만화가협회 고문 등으로 구성됐다. 운영위원에는 김수정 한국만화가협회장.임청산 청강문화산업대 학장을 비롯해 만화가 박수동.오룡.김박씨 등이 들어 있다.

김화백은 1949년 연합신문 전속작가가 된 뒤 동아일보.조선일보.문화일보 등에 만평을 연재했다. 50년 잡지에 처음 발표된 '고바우' 는 55년 동아일보에 연재를 시작해 80년까지 25년간 연재됐다. 지난해 정보통신부에서는 '고바우 5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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