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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주무대 부량면 테마 관광코스 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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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북 김제시는 7일 소설가 조정래(58)씨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주무대인 부량면 일대를 ‘테마 관광코스’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학비와 문학관을 세우고 TV드라마 ·영화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문학관은 20억원을 들여 폐교인 벽골초등학교를 매입해 수리한 뒤 1층은 작가의 원고와 취재수첩 ·사진 ·필기구 등을 전시하는 상설전시관,2층에는 작가 지망생을 위한 ·세미나실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소설 ‘아리랑’을 TV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제작하기 위해 방송사 등과 협의도 벌이고 있다.시는 이미 지난해 9월 동양 최고의 수리시설인 벽골제 안에 높이 3m 크기의 문학비를 세웠다.

문학관이 완성되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죽산면 홍산리 ·김제평야 ·일본인 하시모토 농장 ·김제장터 ·금구 광산 ·금산사 등을 연계하는 관광코스로 활용할 방침이다.

소설 ‘아리랑’은 1904∼45년 한국땅에 들어온 일본인들의 쌀 수탈 과정과 이에 맞선 농민들의 저항을 총 12권에 담은 대하소설이다.

시 관계자는 “일제시대 뼈아픈 역사에 대한 기억이 살아 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과 수평선이 맞닿은 호남평야를 널리 알리기 위해 테마 관광코스를 꾸미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제=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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