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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카툰그림책…'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 카툰그림책-양치기소년(이솝이야기 원작, 안수민 등 그림, 예림당, 8천5백원)〓기존의 그림책에 애니메이션과 카툰의 장점을 가미한 색다른 기획품. 교훈성 풍부한 잘 알려진 이야기들이지만 각각 다른 국내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개성있는 그림체와 형식으로 꾸며 신선하게 느껴진다.

◇ 생각을 모으는 사람(모니카 페트 지음,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김경연 옮김, 풀빛, 7천5백원)〓부루퉁씨는 아침 여섯 시 반이면 어김없이 낡은 배낭을 매고 생각을 모으러 길을 나선다. 예쁜 생각, 미운 생각, 즐거운 생각, 조용한 생각…. 『행복한 청소부』의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팀이 또 한번 환상적 세계로 아이들을 데려가준다.

◇ 내 고추는 천연기념물(박상률 글, 최민오 그림, 시공주니어, 6천5백원)〓사내아이들의 포경수술이라는 소재부터 재미있다. 유머스런 이야기엔 작가의 장난기도 엿보이지만, 그렇게 가볍지만도 않아 아이나 어른 모두 포경수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가 될 듯하다.

◇ 나는 책이야(김향이 글, 김유대 그림, 푸른숲, 6천5백원)〓책들이 아이에게 "얘, 나랑 친구하자" 고 부른다. 무슨 말이냐고□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이 신간은 도서관에 있던 '나는 책이야' 라는 책이 드디어 대출이 되는 소원을 이루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란 뜻이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형식, 즉 책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책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 네 편을 들려주는 형식이 독특하다.

◇ 과학을 삼킨 신기한 옛날 이야기(수전 밀로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바다어린이, 8천원)〓미국 인디언들의 '낮과 밤이 나뉘게 된 전설' , 인도에 전해오는 '달에 사는 토끼 이야기' 등 하늘에 관한 세계 곳곳의 옛날 이야기 열 편을 담았다. 이야기마다 관련된 과학 정보와 원리,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볼 수 있는 놀이들이 곁들여 있다. '이야기는 살아있다' 시리즈 첫째 권으로, 각국의 문화.풍습.언어 등을 알게 해주는 둘째 권 『문화를 삼킨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와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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