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읽기 BOOK] 사람이든 브랜드든 스타에게 꼭 있는 4가지

브랜드 스타를 만드는 상상 엔진 I.D.E.A.
서용구 지음
명진출판, 221쪽
1만3000원

브랜드 마케팅 성공 사례의 총정리판이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국내외 브랜드들의 스토리를 한데 모아 분석한 뒤 저자 나름의 성공 공식을 뽑아냈다. 그 결론이 바로 ‘IDEA.’다. 제품·기업·사람을 막론하고 스타급 브랜드가 되기 위해선 일단 정체성(Identity)을 바로 세워야 하며, 차별화(Differentiation)를 이뤄야 한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감성화(Emotion bonding)을 이끌어내야 하며, 최종적으론 감동을 존경을 주는 아우라(Aura) 브랜드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4가지 요소의 앞 글자를 딴 IDEA가 바로 제품·기업·사람을 막론하고 스타급 반열에 오른 브랜드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분모라는 주장이다.

저자가 가장 먼저 꼽은 ‘아우라’급 브랜드는 역시 애플이다. 각종 기술 혁신에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의 극적인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신화를 일궈냈다는 이야기다. 샤넬 넘버5, 버버리 트렌치코트, 싱가포르항공 등도 소비자의 오감(五感)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아우라를 갖게 된 브랜드로 제시했다.

저자는 이 IDEA가 프리미어 브랜드로 가는 길목에서 차례로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각 단계를 밟아 최고 지향점인 아우라에 이르게 된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아우라급으로 거론된 브랜드들이 실제로 이런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부족하다. 국내 브랜드 사례에 대한 분석도 외국의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해 아쉽다. 국내외 성공 브랜드 열전을 읽는다는 느낌으로 보면 적당할 듯 하다.

김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