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동해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해에서도 올들어 처음으로 적조 생물이 발생했다.
군산대학교 적조연구센터는 31일 "군산시 옥도면 연도와 십이동파도 사이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발견됐다" 고 밝혔다.
이 지역의 코클로디니움 밀도는 1㏄에 최고 2백마리로 2주 전보다 30배 이상 늘어난 상태며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군산 앞바다의 적조현상은 남해.동해안의 적조와는 무관하게 이곳 해역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적조연구센터 이원호(李元鎬.46.해양정보과학과)소장은 "8월 중 큰 비가 내리지 않아 담수 유입이 끊기면서 적조생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군산=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