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입주 정부기관 임대료 48억원 미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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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관세청이나 출입국관리소.지방검찰청 등 인천국제공항에 입주해 있는 정부기관들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올해분 총 임대료의 30% 이상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1일 한나라당 건교위 소속 도종이(都鍾伊)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6개 상주기관은 올해 총 1백42억3천여만원에 임대계약을 했지만 이중 48억7천6백여만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상주기관들의 사무실 사용면적은 김포공항 때(4천5백45평)보다 1.7배가 늘어난 8천6백44평이며, 이로 인해 여객처리 능력에 대비한 공공기관 사무실 면적 비율은 홍콩이나 간사이 공항 등 선진 외국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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