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일 발표한 ‘2009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수는 2004~2009년 동안 무려 49.3%(174만 6000명)가 증가했다. 전체 질환 중 환자수 증가세가 가장 빠른 수준이다. 총 진료비도 2004년 987억 원에서 2009년 1552억 원으로 57.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심평원은 2009년도 건강보험 총진료비 규모가 전년도 대비 12.5% 증가한 39조42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정 물질에 코 점막이 과민 반응하는 알레르기 비염은 축농증이나 천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수술도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원인물질(알레르겐)에 의해 일어나므로 이를 찾아내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가장 흔한 원인물질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등이며 음식물이나 이에 들어가는 첨가제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등 환경적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 한의학에서는 코 옆 좌우 외측에서 입술 방향으로 내려가는 부위의 ‘영양혈’에 침을 놓아 비염을 치료하는데, 코센은 이 영양혈을 자극해 코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해인부부한의원 상형철 원장은 “비염을 방치하면 중이염, 부비동염, 물혹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면서 “영향혈을 꾸준히 마사지해 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비염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비염 증상을 완화해주는 코 전용 마사지기도 출시돼 치료를 돕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 급증, 코쎈 챙기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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