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원 안팎의 상품을 파는 매장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알뜰구매심리가 확산하면서 할인점에 이런 매장이 들어서는가 하면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1천원 미만의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롯데 마그넷은 일산 주엽점.분당 서현점 등 7개점에 아성산업이 운영하는 체인점 '아스코 균일가점' 을 열었다.
20~30평 크기의 매장에서 잡화.주방용품.완구.문구 등 생활용품 1천3백여점을 5백~2천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캐릭터 지우개.머리끈.구두약 등 소형 생활용품은 5백원, 냉장고 정리함.향균 칫솔걸이 등은 1천원에 판다.
마그넷 관계자는 "한 매장에서 하루 평균 3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며 "매월 판매액이 20% 이상 신장하고 있다" 고 밝혔다.
신세계 이마트는 매달 일정 기간 '물가안정 최저가 기획전' 을 통해 평소보다 20~40% 할인해 1천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17일부터 26일까지 연 기획전에서는 엘르 덧버선.인따르시아 남자 양말.블루베어 아동팬티 등 의류와 빵(샤니 버터롤 3백80g).요구르트(해태 세코미 65㎖ 20개).LA갈비(1백g) 등을 1천원에 팔았다.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도 '1천원 경쟁' 이 한창이다. 매달 품목을 바꿔가며 행사를 하고 있어 사실상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맥도날드는 지난 4월부터 세 가지 메뉴를 1천원 이하로 할인해 판매하는 '삼육구 페스티벌' 을 열고 있다. 아이스크림 콘은 3백원, 애플파이는 6백원, 아이스커피는 9백원으로, 40% 이상 할인판매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다음달부터 두 품목을 다른 제품으로 교체해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롯데리아와 KFC는 1천9백원이던 치킨버거를 9백50원에, 버거킹은 1천8백원짜리 쥬니어킹.스파이시텐더킹.불고기킹을 각각 1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