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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대표 논객 매달 ‘맞짱 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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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상생과 소통을 위한 보수-진보 토론회’는 극단적 이념 갈등을 사사건건 반복해선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연말까지 매달 보수-진보 대표 논객의 ‘맞짱 토론’이 릴레이로 이어진다. ▶민주주의 ▶남북·한미 관계 ▶교육 ▶복지 ▶세계화 ▶노동 등 주요 쟁점이 대부분 논의된다. 토론이 끝나면 양측 발표자가 상의해 종합의견을 제시한다. 건설적 대안을 찾자는 취지다.

토론회는 사회통합위원회(위원장 고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김세원),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다.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 좋은정책포럼(대표 김형기), 한국개발원(KDI·원장 현오석)이 공동 주관한다.

지난달 31일 열린 첫 토론의 주제는 ‘한국사회 이념논쟁, 무엇이 문제인가’였다. 발표자인 박효종 서울대 교수와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상대 진영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자기 진영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온 조대엽 고려대 교수는 “이념 갈등을 넘어서야 하지만 실제로 좌우 소통의 자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토론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주성 한국교원대 교수는 “올드 레프트(Old Left)의 근본적 혁명주의와 올드 라이트(Old Right)의 독선주의가 조정되면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 토론 안내=제2차 토론은 26일(월) 오후 2∼5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주제는 ‘경제, 자유시장경제인가 제3의 길인가.’ 김형기(좋은정책포럼 대표) 경북대 교수와 윤창현(바른사회시민회의 운영위원) 서울시립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누구나 방청할 수 있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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